라이브커머스 네이버쇼핑라이브, 그립 수수료 등 비교하기

라이브커머스 플랫폼(platform)은 정말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쇼핑라이브, 그립, 카카오쇼핑라이브, 쿠팡라이브, 11번가라이브 등이 있다. 나는 현재 네이버쇼핑라이브와 그립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이 2곳의 특징과 장단점들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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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이버쇼핑라이브

① 시청자 유입이 활발하다.

우리나라 라이브커머스의 대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하고 있고 많은 업체들과 셀러들이 활동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역시 유입인원이 많다는 것이다. 내가 그립에서 방송을 할 때 가장 많이 들어온 시청자 수가 150명 정도였는데 네이버에서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1300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들어왔다. 유입수가 많다고 무조건 매출이 높은 건 아니지만 시청자가 많으면 댓글이 많아지고 방송을 하는 셀러 입장에서도 많은 힘이 난다. 

 

② 수수료가 저렴하다.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생각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수수료다. 우리가 방송을 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는 플랫폼에 셀러가 매출의 몇 퍼센트를 줘야 한다. 매출에서 이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 셀러의 순수익이 된다. 물론 광고비나 이것저것 또 들어가는 게 있지만 말이다. 2022년 2월 기준으로 네이버쇼핑라이브의 수수료 <라이브 매출 연동 수수료 3% + 네이버페이 주문관리 수수료>는 다른 플랫폼보다 비교적 적다. 여기서 네이버페이 주문관리 수수료는 국세청에 신고된 매출 기준으로 나뉜다. 영세는 1.980%, 중소1은 2.585%, 중소2는 2.750%, 중소3은 3.025%, 일반은 3.630%다. 

 

③ 네이버페이(포인트) 혜택이 많다.

누구나 한 번쯤은 네이버에서 물건을 구매해봤을 것이다. 우리가 네이버에서 물건을 사면 네이버 포인트를 적립해주는데 나중에 포인트를 사용해서 할인을 받거나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라이브 방송에서도 이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네이버에서 쇼핑을 많이 하는 소비자라면 더욱더 유리하다. 그리고 스토어찜이나 알림 설정을 하면 자동적으로 쿠폰이 나와서 더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네이버에 선물하기라는 기능이 있는데 누군가에게 선물하기로 물건을 보낸다면 할인 혜택이 더 크게 적용된다.

 

④ 전문적인 방송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프리즘이라는 앱과 연동이 되어서 방송을 할 수 있다. 프리즘에는 홈쇼핑처럼 화면을 전환시키고 중간에 영상광고를 넣는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가 있어 보다 전문적인 방송을 송출할 수 있다. 아직은 나도 여력이 안돼서 휴대폰으로만 방송을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프리즘도 공부해볼 생각이다. 이러한 전문적인 기능으로 방송을 송출하면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직 휴대폰으로만 하고 있는 셀러라면 앞으로 중요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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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립(Grip)

① 셀러들에게 혜택이 많다.

그립에는 다양한 할인 행사가 있다. 월마다 진행하는 월간그립, 설날이나 추석 같은 특정한 날에 많은 쿠폰을 소비자들에게 선물해준다. 이런 경우에는 그립 자체에서 쿠폰을 주는 거기 때문에 셀러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다. 그러니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좋고 셀러 입장에서는 매출이 높아지니 1석 2조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그래서 나도 월간그립 같은 행사가 있는 주에는 조금 더 방송 횟수를 늘리고 다양한 상품들을 많이 준비한다. 

 

② 진입장벽이 낮다.

네이버쇼핑라이브 같은 경우는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스토어 등급이 새싹 등급 이상이 되어야 방송이 가능하다. 옛날에는 파워 등급 이상이었는데 정책이 바뀌면서 좀 더 많은 셀러들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조건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초보 셀러들에게 아직 어려운 부분일수 있다. 그래서 처음 라이브를 시작하는 셀러들이 그립에 많이 유입된다. 사업자등록증만 있으면 입점 신청을 하고 상품 등록 후에 바로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다. 

 

③ 수수료가 높다.

앞서 말했듯이 셀러들에게는 수수료가 굉장히 중요하다. 네이버와 비교하면 그립은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높은 편이다. 2022년 기준으로 기본 판매 수수료 9% + 방송 수수료 3%다. 매출의 총 12%를 수수료로 내야 하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네이버와 비교하면 약 2배 이상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셀러들은 수수료를 제외하고 순이익이 얼마가 되는지 방송을 하기 앞서서 정확하게 계산을 해봐야 한다. 지금은 이 혜택이 사라져서 아쉽지만 작년 10월 말에 내가 처음 그립을 시작할 때는 프로모션이 있어서 2개월 동안은 3.5%의 기본 판매 수수료만 계산했다. 

 

④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다른 플랫폼들과 달리 그립의 매력이라고 하면 방송이 재미있다는 점이다. 앱 자체적으로 게임 기능이 있어서 소비자들과 셀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이 가능하다. 주사위 게임도 할 수 있고 랜덤으로 추첨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또 경매 시스템도 있어서 소비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시청한다. 실제로 방송에서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을 하면 소비자들의 체류시간도 길어지고 자연스레 매출도 올라간다. 하지만 재미를 위해서 이벤트를 남발하거나 지나치게 소통위주로 한다면 방송의 본질을 흐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